인사말약사여래 근본도량, 민족의 영산 팔공총림 동화사
曹溪宗門(조계종문)의 中心(중심)道場(도량)인 팔공총림 동화사

佛祖(불조) 79代(대) 嫡孫(적손)이시며, 종단의 최고 수장이신,
종정예하께서 주석하고 계시는 제9 교구 동화사는 極達(극달)조사께서
서기 493년 신라 소지왕 15년에 창건 한 이래 一千五百餘年(일천오백여년)의
事跡(사적)에, 안으로는 치열한 실참으로 존재의 진면목을 깨닫고, 밖으로는
무량한 자비와 연민의 마음으로 뭇 생명을 섭수 하시였으니,
참으로 天下爲公(천하위공)의 팔공총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叢林(총림)이란,
草不亂生曰叢(초불란생왈총)이요,
木不亂生曰林(목불란생왈림)으로,
큰산은 많은 풀과 나무가 어지러이 얽혀 있는 듯 하나,
어지럽지 않고, 서로가 그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 하면서 큰 산림을 형성하듯,
叢林(총림)은 많은 다양성속에서 더 많은 다양성을 서로 인정하고, 수용하며
아름다운 融合(융합)으로 修行精進(수행정진)하고 傳法度生(전법도생)하는
會上(회상)입니다.

존경하는 팔공총림의 여러 대중 스님 !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비로소 바다에 든다고 하였습니다.
樹木等到花謝 才能結果 수목등도화사 재능결과
江水流到舍江 才能入海 강수류도사강 재능입해


산중의 화합과 대중 원융산림의 향기로운 옛 청백(淸白)가풍(家風)을
시대 상황에 맞게 복원하여, 禪敎律(선교율)의 정진과 연찬(硏鑽)을 통하여,
조선불교 禪敎(선교)兩宗(양종) 제일 首(수)사찰의 면모를 다시금 회복하고
승가대학의 학인스님들, 율학 대학원의 율원스님들 및 재가불자들의 종합 수행도량이며,
대구시민과 경북도민들의 삶의 휴식과 삶의 질을 높이는 힐링 공간으로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팔공총림 시대를 여는데, 소납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 함에 있어,
총림대중 여러 스님들의, 적극적 관심과 뜨거운 성원을 함께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종용록 말씀에 ‘爭卽不足 讓卽有餘(쟁즉부족 양즉유여)라.'
아무리 많아도 다투면 부족하지만, 적은 것도 서로 사양하면 남는다고 하였습니다.
서로 겸허히 사양하고 양보할 때 총림의 발전은 더욱 앞당겨 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대구 경북 시 도민과 불자 여러분,
이 세상이 그대로 하나의 큰 娑婆叢林(사바총림)입니다.

21세기,
세계는 이미 融合(융합)의 시대로 도래 하였습니다.
인문과학과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 광범위한 융합적 발전은,
인류를 더욱 행복하게 할 것이고, 불교의 중도 연기적 입장에서도
지극히 바람직한 귀결이라 할 것 입니다.
1500년 사적이, 현대와 함께하는 옛 문화의 가치를 오늘에 되살려, 이웃 종교 간의 교류와 이해로 融和(융화)을 도모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의 중심총림으로, 출가 재가뿐 아니라 종교와 이념마저
뛰어 넘어, 국가와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 하는 인재를 찾아, 1300여 년 전
삼국통일 대업에 팔공산이 정신적 구심점이 되었듯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한반도 통일의 시대적 소명 앞에, 팔공산과 대구 경북 지역민이 남북통일의
견인이 되어, 선진 통일조국의 초석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했습니다.
본래 우리 안에 구족된 영원한 자유와
영원한 행복의 本鄕(본향)으로 귀향하는데,
우리 모두가 함께 합시다.

열반경(涅槃經)에,
‘諸行(제행)은 無常(무상)하니,
끝임 없이 精進(정진)하여 修行(수행)을 完成(완성)하라’
여래께서 이 세상에 남기신 최후의 말씀을 상기하며,
이 인연으로 우리 모두가, 영원한 淨土(정토)에 안주케 되기를 祝手(축수) 합니다.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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