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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날의 풍수 이야기

kimsunbee | 2022.12.06 15:10 | 조회 132

한 여름날 풍수 이야기

 

 

 

올 여름날 새벽에 전화가 걸여왔다.

ㅇㅇ이가 돌아가서니 자리 좀 봐주소그래 놓고 하는 말이 장의사가 온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장의사가 오면 장의사가 다할 것인데 내같은 사람이 필요 없다그런데 나를 오라고 하나그것 참 이상하다.

 

가지 않으려 하니 독촉을 계속한다.

전화를 하는 사람은 농약단골 고객이다거절할 수도 없는 관계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현장에 가봤다.

이 건으로 풍수의 세계에 전례 내려오는 계시를 각인시키더라풍수계의 속설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터를 잡는다면 그 화()가 지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속설(俗說)이 내가 경험 한 바로는 현실이 되더라.

 

나는 본 건으로 또 한 단계의 높은 풍수계로 진입하게 되더라.

 

 

 

1. 좋지 않은 산소 자리를 좋지 않다고 말하는 돌풍수.

안 좋은 것은 안 좋다고 말하는 돌풍수는 돌풍수 수준에서 터를 평가하는 것이다물론 좋은 것을 좋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 돌풍수는 인생관이 잘못되어 이런 가식된 말을 할 줄 모른다또 할 수도 없다또 하고 싶지도 않다.

 

현장 부근에 가니 벌써 장의사와 지인은 현장에 가보고 내려온다.

그 자리는 전에 아지메(망자 모)와 가봤던 자리인데 경사가 가파르고 음지이라 좋지 않은 자리다.

 

그래서 망자 외숙모에게 저 자리는 좋지 않으니 다른 곳이 없느냐 물으니 논도 밭도 없다는 것이다그것 참 농촌에서 살면서 논 밭도 없다하니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 왔는지.

 

그래서 돌팔이가 했는 말이 선산이 있는데 그 곳에 망자 증조 산소 옆에 가면 될 것인데 라고 말했다그리고는 결정은 상가에서 하는 것이라 집에 왔다.

 

한 시간이 지났을까그 자리로 가보자고 했다.

선산으로 와보니 자리가 누가 봐도 전 자리보다 비교 대상지가 아니다앞은 華岳山이 장음하게 펼쳐있고 주산은 龍角山이제그러니 龍角山 자락이다.

 

2. 이 자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남아 있었는지

일제 식민지시대에 일본 정부가 강력하게 공동묘지 이외는 산소 조성을 강력하게 금지한 이후로 개인 분묘나 선산에 산소를 조성하는 것이 금지한 관계로 지금까지 남아 있었고 해방 이후도 이상하리 만큼 선산에 들어오는 산소가 없었다.

 

우리 단 집안 직할 2,000여평 선산이 있는데 이곳에 집안 산소로 활용하려해도 들어올 사람이 없더라필자는 4촌 형님들이라도 들어오시라고 수차래 권해도 다른 공원묘지로 가시더라.

 

속설에 의하면 선산밑으로 간다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그 이유는 여러 가지 이겠지만 풍수설로 말하면 선산이 함부로 망자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또 산신령이 망자를 받아드리지 않는다고 한다.

 

산의 신령이 내린 결정은 인간의 세계에서 여러 형태로 거부되는 것이다믿거나 말거나 이겠지만 돌팔이 풍수는 점점 더 믿게 되고 산신령님의 결정에 순종하게 되더라.

 

위와 같은 상황인데도 망자는 선산으로 들어오기로 결정이 났다.

 

3. 장례식날 평토 후 설파하다.

평토 후 장례에 참석한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산소 현황을 말하고앞으로 또 산소를 조성할 것에 대하여 설명했다.

 

상주는 산소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자신의 할아버지 산소 위치도 모르는 것이다이러한 것은 오늘날 대부분 도시에서 성장하는 젊은 사람들은 다 같겠지.

 

우째 생각하면 공원묘지로 정하지 않고 선산으로 맘을 돌리는 것에 필자로서는 고맙게 생각한다.

 

현 공원묘지나 납골당수목장 사용료가 다 다르겠지만 통상 700만원부터 3,000만원까지라는 말을 들었다이러한 곳은 영구적이지 못하다그러나 선산은 영구적이다 그리고 사용료나 관리비도 없다. 3년 전 양산지역에 4촌 형님이 공원묘지에 안장되었는데 당시 1평정도에 750만원을 주었고 매년 관리비를 지급한다또 계약이 영구적이지 않고 차후에 재계약을 하여야 한다.

 

이런 것을 보면 선산이 얼마나 좋은 곳인가.

상주 이하 백관들에게 나와 여기 오신 분들과는 앞으로 만날 날이 없을 것이다여기 오신 분들은 상주와 친밀한 관계가 있는 분들이니 모두가 잘되기를 바라며 열심히 살아라” 라고 말했다.

 

이 산소에는 노송들이 즐비하다이 자리는 인근 동네 사람들이 봄휘초(봄놀이)한 자리다.

 

 

4. 우째서 망자가 선산으로 들어오는데 선산 신령님이 허용했을까.

장례일 날 필자가 하관시에 참석 못할 사정이 있었는데그날 일들이 빨리 이루어져서 장사에 갔다천광지리가 놀랍게도 수맥분합이 이루어지는 자리다.

 

이런 자리를 선산 신령님이 왜 허용했을까평소 망자가 선산에 기여한 바도 없었는데.

 

이 망자는 경찰에 순경으로 들어가 시험으로 계속 진급을 하여 경정을 달았고 그 때 나이가 40대였다집안에서는 나이가 젊으니 서장은 될 것으로 기대를 했고초등학교 동창회에서는 인물로 통했고동창회 운동회를 했는데 운동 종목이 여자동기를 엎고 달리기였다고 했다달리기 도중에 쓰러져서 병원에 갔는데이게 뇌출혈이라나그 후 15여 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병원에 있다가 돌아갔다키도 크고 인물도 좋았다.

 

산신령님은 위의 사실들은 감안하여 받아드렸을까.

 

5. 지관 사례비로 주는 돈은

장사 후 사례비를 주는데 아주 오랜 낡은 봉투 한 장을 돌풍수에게 주는데 개봉해보니 5만원이 들어 있었다.(통상 현재 시골에서는 지관에게 기본으로 최저 50만원이다전달하는 분은 인척이라는 분인데이걸 돌려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모친에게 돌여 주었고또 그 인척에게 선산에 들어온 사례비로 문중에 기부를 해야 한다고 하니난리를 치는 것이다동네가 시끄럽게 떠들어 된다기가차서공원묘지에 가는 것을 생각하면 공짜인데 이것을 주지 않으려 하니.

 

주위 선산을 가지고 있는 집안에 사정을 알아보니대게 하는 말이 300만원이 적절하다고 했다이것을 그대로 전했을 뿐인데 난리통을 치니까가령 산소 자리도 선산의 모퉁이라면 몰라도 중앙 명당에 점혈을 했는데 문중에 기부금이라도 내어 놓아야 하지 않나이정도 점혈이라면 3,000만원도 부족하다.

 

사례비를 돌여주려 망자의 모친 집에게 가니이것이 또한 말이 아니다우아!, 망자 모친이 돌선비에게 막퍼부어 되는데정도가 너무 심하더라퍼부어 되는 이유가 선산에 했는데 무슨 돈인가라는 것이다.

퍼부어 되는 정도가 심하여 지관 사례비 봉투를 방바닥에 던져 놓고 왔다.

 

그 선산은 망자에게 7대조 할아버지가 계시는 곳이므로 후손이 얼마나 많으나전국에 어느 집안 없이 7대조가 계시는 선산에 들어가면서 무일푼으로 가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망자 모친 행위를 보고 또 한 번 놀랐다풍수는 당사자도 생각하여야 하지만 그 가족들도 잘보고 풍수를 행하여야 되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리 그래도 무명의 돌팔이 지관이지만 이렇게 막 퍼부어 될 수 있나뭔가 잘못되었다 싶더라상가집에 지관이 가면 상가집에서 최상의 예우를 받는다이게 기본이다그런데 돌풍수는 묵사발이 되어 왔으니풍수의 세계에 이런 일도 있구나 하며 새로운 것을 깨우치게 되더라.

 

벌초 때 야단이 났다누가 산소하라고 허용을 했느냐며.

모사 때는 일족이 많이 참석했는데 심한 언쟁이 벌어졌다선산이 등기된 측에서는 자기 땅이라 하고등기에 등제되지 않은 측에서는 문중 땅이라 하고난장판이 벌어졌다등기자 측 입장에서는 왜 내게 아무 말도 없이 했느냐고 야단을 친다.

 

싸움판이 되고말은 많았지만 산소를 파내라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더라그래서 망자 형님에게 여기에 나를 들먹이지 마라고 하니 알겠다고 했다.

 

망자 형님은 기부금으로 100만원을 주려 했는데 수령할 자가 없어서 아직 미결이다.

 

 

 

 

 

풍수 잘못하면 화가 풍수 지관 당사자에 미친다.

이 말이 돌풍수에게 딱 맞아 떨어지더라.

 

돌팔이 풍수에게 망자의 인척은 장례 후 농약 싸러 오지 않는다거의 매일 한 번 쯤 농약사에 오는데 발걸음을 딱 끊어 버렸다그 아지메는 물김치를 담아서 농약방에 가져오곤 했으며 음식 솜씨가 대단하다그런 물김치 맛도 보지 못하겠고옆집이 떡방아간 집이라 떡국을 하면 떡국을 갖다 주곤 했는데 떡국 구경도 못하게 되었다.

 

누군 말하는데 어디에 산소를 쓰든지말라고 좋으니 안 좋으니 말을 하느냐고 빈정된다돌선비가 모르면 몰라도 좋지 않은 곳을 피하고 그 중에서 좋은 곳을 찾아야 한다고 해도 주의 사람들은 모두가 핀잔을 준다그래서 한 말이 어린애가 물가에 가는데 그것을 그냥 보고 있어야 하느냐고 했다모르면 몰라도 알면서 그냥 우에 있노그러니 돌풍수는 확실히 돌은 돌이다그래서 자칭 돌풍수라 칭한다.

 

본 건으로 생각하게 하는 바는 과연 화장해서 유골을 묻거나 보관하는 것이 좋은지한줌도 되지 않는 유골 가루를 땅에 묻는다고 발복을 할 것인가발복을 한들 얼마나 할 것인가.

 

풍수계 정설은 유골로 인하여 지기를 받아 후손에게 전달된다고 한다이 지기가 좋은 것이면 좋은 기가 전달되고 나쁜 지기라면 나쁜 기운이 전달된다는 것이 철칙이다.

 

돌팔이는 생각한다.

유골의 량이 많을수록 후손에게 전달하는 량이 많고 전달하는 기간도 매우 길 것으로 생각되어진다그것은 전기 충전기와 같은 원리가 아닐까 한다그렇다면 화장보다 생장이 좋을 것인데 최근 장례문화는 화장이 99%이다.

 

세상 사람들은 나를 고집통 돌이라 한다.

그렇지만 할 수 없다돌이니까 돌 방식대로 살지,

살아가면 갈수록 더더욱 깡돌로 변하더라.

이런 돌이 참으로 맘에 안 든다.

 

 

 

 

2022. 12. 4.

돌풍수 kimsunbee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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