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16.0 × 31.0 cm
불교에서 부처의 설법은 소라껍데기로 만든 악기를 부는 것에 비유한다.산스크리트 다르마 상카(dharma-sankha)를 번역한 말로 권패(券貝)라고도 한다. 소라의 끝 부분에 피리를 붙인 악기이다. 본래 고대 인도에서 사람을 모을 때 불던 소라 피리가 불교에 받아들여져 수도승이 휴대하는 물건이 되었다. 주로 도를 닦을 때 악귀와 짐승을 쫓기 위해 사용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산중 수행 외에 법회(法會)에서도 쓰인다. 또 불상의 지물로도 쓰이는데, 천수관음상의 지물로 표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