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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악대사 의첨 진영

관리자 | 2018.10.04 15:06 | 조회 2388
  • 인악대사 의첨 진영
조선18세기 후반, 비단, 138.0 x 97.5 cm

조선후기 문장가로 이름이 높은 의첨(義沾)은 대구 달성 출신으로 동화사에 머물며 문하에 제자들을 많이 배출하여 그의 문집과 유물, 유적이 많이 남아 전하고 있으며, 본 진영은 능숙한 초상화기법과 사실적인 표현이 돋보이고 온후한 성품까지 잘 묘사된 18세기 후반 작품으로 평가 할 수 있다. 인악댱 의첨은 18세기 초 동화사를 중창한 운암당(雲巖堂) 옥준(玉峻)의 4세손으로 조선후기의 문장가로 이름이 높았으며 진영에서 인악당은 주장자를 쥐어 어깨에 기대어 놓고 왼손으로 염주를 돌리는 모습이다. 가운데 손가락 세 개로 염주를 쥔 대부분의 진영과는 달리 염주알을 누르고 있는 표현은 매우 구체적이다. 측면을 향한 자세는 자연스럽고 피부에 미묘한 선염(渲染)기법으로 얼굴과 손의 굴곡을 표현하였다. 장삼에 표현 된 옷 주름에는 음영처리를 하지 않았으나 가사의 조와 장삼의 안감은 바탕보다 약간 짙은 색으로 바림을 하였다. 눈동자의 홍채에 황색을 칠하고 동공을 그린 점, 가는 세필로 속눈썹을 그리 것, 눈꼬리에서 퍼져가는 주름 사이에 희미한 선염을 표현한 기법은 조선시대 사대부의 관복초상화에서 볼 수 있는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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