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건련존자사리약사여래 근본도량, 민족의 영산 팔공총림 동화사

목건련존자란?
목건련(神通第一目建連) 마가다국 왕사성 근처의 콜리타라는 마을의 한 부유한 브라만 사제의 외동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부처님의 교단에 사리불과 함께 들어온 후 맹렬하게 수행한 결과 진리를 깨닫고 십대제자의 반열에 끼게 된다. 열명의 제자 중 목건련의 두드러진 특기는 신통력이었다.
그는 신통력으로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날아 다니는 물체를 보고 멀리 떨어져 있는 부처님과도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목건련은 이 능력을 적절하게 발휘하여 포교와 부처님 교단 유지에 괄목할 만한 공헌을 하였다.
오직 중생을 교화하는데만 신통력을 쓸 뿐 삿된 목적으로 악용한 적이 없었다.
목건련은 효성 또한 지극했다. [우란분경]에 의하면 그는 어머니를 아귀도의 고통에서 해방시키는 효자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 [우란분경]의 가르침으로 오늘날도 우리 사찰에서는 돌아가신 선조들을 천도하는 우란분재(盂蘭盆齋) 다른 말로 백중(百衆) 또는 백종(百鍾)이 열리게 되었다.

백중 혹은 백종이란 말은 100가지 음식을 차려놓고 불,법,승 삼보께 공양을 올려 저 세상으로 간 부모님들이 좋은 세상에 태어나기를 바라는 법회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목건련은 사리불과 더불어 부처님을 배반한 데바닷타의 무리 500명을 부처님 품안으로 귀의 시키는 등 부처님 법을 널리 펴는데 매진했다.

목건련은 불행하게도 포교의 길에 나서다 이교도에게 매를 맞아 순교한다.
사실 그는 과거에 그런 위기를 접하여 신통력으로 죽음을 모면했지만 두번째는 이것이 자신의 업인줄 알고 그대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목건련은 석굴암 좌측에 사리불과 마주한 채 커다란 메부리코에 고개를 약간 쳐든 연로한 비구의 모습으로 추정된다.

두 팔은 옷 속에 감싸여 있지만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아 한손으로는 향로 자루를 잡고 다른 손으로 향을 넣으면서 고요하게 사념에 젖은 듯한 표정으로 묵연히 서 있다

동화사 목건련존자사리
이운경위
1851년에 영국의 고고학자인 알렉산더 커닝햄이 부처님의 상수제자인 사리뿟따(Saariputta)와 마하목갈라나(Mahaa-Mogallaana)의 유골을 인도 보팔의 산치(Sanchi)언덕의 10기(基)의 사리탑 중에서 가장 유명한 제3사리탑에서 발굴하고 비슷한 시기에 산치에서 10km쯤 떨어진 사타다라에 있는 사리탑에서도 두 아라한의 사리가 더 발굴되었다.

또한 산치 언덕의 사리탑에서 석판을 발견했는데 그 석판 밑에는 회색 사암으로 된 두 개의 상자가 있었으며 그 뚜껑에 각각 브라흐미 문자로 된 짧은 명문이 있었다. 남쪽의 상자 뚜껑에는 '사리뿟따의 사리(Saariputtasa)'라는 뜻의 글이 있었고 북쪽의 것에는 '마하목갈라나의 사리(Mahaa-Mogallaanasa)'라고 되어 있었다.

이 두 군데 사리탑에서 나온 사리들은 영국으로 옮겨져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에 안치되었다.
1939년 마하보디협회(Maha-Bodhi Society)가 사리를 인도에 돌려달라고 영국정부에 요청했으며 이 청원이 즉각 받아들여졌으나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사리의 안전수송이 어려워 연기되어 오다가 1947년 2월 24일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에서 사리들은 마하 보디협회 대표들의 손에 전해져 본디 묻혀있던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사리가 다시 인도로 돌아온 후, 미얀마 정부는 이 성스러운 사리의 일부를 모셔가야겠다고 청원했다. 인도 마하보디협회는 이에 동의했고 미얀마의 총리가 직접 사리를 받으러 캘커타로 갔다.

1950년 10월 20일 사리의 일부가 성대한 의식과 함께 총리에게 전해졌다. 미얀마로 가져온 사리는 후에 양곤 근처 제6차 불전 결집의 사적지에 세워진 세계 평화탑 속에 봉안되었다. 사리를 봉안하고 탑의 상륜부를 얹는 다양한 의식절차가 1952년 3월 5일부터 11일까지 정성스럽게 진행되었다.

팔공총림 동화사에서는 그 중 야자조사원의 주지 와니타(Wannita) 스님이 사리불과 목련존자의 진신사리를 동화사 순례단에 전달했으며 사리는 인도 산치 대탑의 분과사리입니다. 인도 라즈기르 나란다 소재 박물관 소장이었던 스님이 귀국하면서 미얀마로 들여왔고 10년간 모셔왔던 사리를 동화사에 기증한 것이며 12월 1일 친견법회행사를 열고, 동화사 법화보궁에 모셔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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