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경판약사여래 근본도량, 민족의 영산 팔공총림 동화사

보물 제1607호 동화사목조약사여래좌상복장전적-지장보살본원경

관리자 | 2018.10.04 14:19 | 조회 3304
  • 보물 제1607호 동화사목조약사여래좌상복장전적-지장보살본원경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목조석가여래삼존불 중 약사여래의 복장 전적 7종이 보물로 지정되었다. 대웅전은 1725년에 중창하여 1727년(영조 3)에 삼세불좌상을 조성하여 봉안하였고 조성과 동시에 복장불사가 이루어져 그 발원문이 각각 삼세불에서 수습되었다. 석가모니불에는 12종, 아미타불에는 6종이 복장되었으며, 약사불에 32종으로 가장 많이 복장되었다. 그 중 간기가 있는 것은 1417년(태종 17)부터 1725년(영조 1)사이의 것이고, 간행기록이 없는 것은 고려 중기부터 조선 후기에 해당하며 약사불이 조성된 이전의 것들이 대부분이다.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은 발문과 묵서지기에 의하면 1474년(성종 5)에 견성사(堅城寺)에서 간행한 경판에서 예종의 계비인 인순왕후(仁順王后) 한씨(韓氏)가 조모인 신숙화의 처 김씨의 영가천도를 위하여 1481년(성종 12)에 인출한 7부 중의 1건이다. 조선 초기 불교사연구는 물론 인출 시기와 동기, 부수가 분명한 자료라는 면에서 출판사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 경전은 당나라 實叉難陀가 번역한 것으로, 지장보살이 온갖 방법으로 중생들을 교화하기에 노력하여, 죄를 짓고 고통받는 중생들을 해탈하게 하려고 세운 서원을 13품으로 나누어 설명한 책이다. 성종 5년(1474)에 왕실 선대조의 명복을 빌고 삼전하의 수복안녕을 기원하며 中樞府事 永山府院君 金守溫이 발문을 썼다. 시주자로는 정경부인 尹氏 등 왕실의 부부인과 信眉스님 등이 참여하였다. 卷首에 變相을 2면에 걸쳐 새겼는데, 설법회상이 마련된 대좌 아래에 합장한 한 귀부인이 청문하고 있는 모습이다. 본문은 1면 8행 16자로 배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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