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경판약사여래 근본도량, 민족의 영산 팔공총림 동화사

보물 제1607호 동화사목조약사여래좌상복장전적-대보적경 권제94

관리자 | 2018.10.04 14:44 | 조회 3104
  • 보물 제1607호 동화사목조약사여래좌상복장전적-대보적경 권제94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목조석가여래삼존불 중 약사여래의 복장 전적 7종이 보물로 지정되었다. 대웅전은 1725년에 중창하여 1727년(영조 3)에 삼세불좌상을 조성하여 봉안하였고 조성과 동시에 복장불사가 이루어져 그 발원문이 각각 삼세불에서 수습되었다. 석가모니불에는 12종, 아미타불에는 6종이 복장되었으며, 약사불에 32종으로 가장 많이 복장되었다. 그 중 간기가 있는 것은 1417년(태종 17)부터 1725년(영조 1)사이의 것이고, 간행기록이 없는 것은 고려 중기부터 조선 후기에 해당하며 약사불이 조성된 이전의 것들이 대부분이다. 상지은니무상의경 권하(橡紙銀泥無上依經卷下)와 상지은니대보적경 권제94(橡紙銀泥大寶積經卷第94)는 상지에 필서한 14세기의 은사경(銀寫經)으로서 고려말 사경연구의 자료가 된다. 이 경전은 구마라집이 번역한 책으로 제94권이다. 橡紙에 銀泥로 썼으며, 내용은 대승불교의 여러 경전을 한데 묶어 정리한 경전으로, 보살이 여러 가지 수행방법을 통해서 불법을 터득하고 깨달음을 얻어 마침내 부처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卷首題 ‘大寶積經' 아래에 函次表示 ‘制'자로 볼 때 대장경의 사성 계획아래 이루어진 은자대장경 중 하나로 추정된다. 표지는 청감지 바탕에 3개의 金銀泥 寶相華紋과 鶴立蛇橫 표시 아래 經名과 卷次表示가 있다. 표지와 본문의 일부가 파손되었다. 본문은 1면 6행 17자의 전형적인 折帖本[병풍모양] 사경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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